루트 66 위의 전설적인 단맛, 세인트루이스 테드 드루스 프로즌 커스터드
안녕하세요. 이노입니다.
보가츠에서 진한 바비큐 립을 뜯고 나니
시원하고 달콤한 입가심이 간절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여행자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전설적인 아이스크림 가게,
테드 드루스(Ted Drewes Frozen Custard)로
핸들을 돌렸습니다.
루트 66 드라이브 동선 팁과
'커스터드'라는 낯선 이름 뒤에 숨겨진 솔직한 맛의 반전까지,
글 속에 꼼꼼하게 채워 넣었습니다.
90년 역사의 가게가 들려주는 달콤한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루트 66 황금기를 간직한 빈티지 건물
치파와 스트리트(Chippewa Street)에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빈티지 네온 간판이 시선을 끕니다.
1929년부터 이어져 온 이곳은,
미국의 어머니 도로라 불리는
루트 66(Route 66)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입니다.
시카고에서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까지 이어지는
로드트립 황금기를 간직한 장소 중 하나입니다.
오래된 흰색 목조 건물과 노란 조명,
그리고 창구마다 빼곡하게 붙은 메뉴판까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복고풍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평일 낮에도 줄 서는 창구, 보기보다 빠른 회전
가게 앞에 도착하니 이미 창구 앞은 사람들로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루트 66을 여행하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뒤섞여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참을 대기해야 할 정도로 줄이 깁니다.
다행히 창구가 여러 개 열려 있어서
줄은 생각보다 빠르게 줄어듭니다.
기다리는 동안 건물에 붙은 메뉴판을 미리 살펴보고
주문할 것을 정해두는 게 좋습니다.
낯선 커스터드, 당황스럽게 다가온 솔직한 맛
'커스터드(Custard)'라는 낯선 이름에
한국에서 먹던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을 떠올렸습니다.
막상 받아든 건 그냥 아이스크림처럼 생긴 컵이었습니다.
바닐라와 초코 두 가지 맛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한 숟가락 떠먹어보니, 솔직히 일반적인 아이스크림과
크게 다른 맛인지 당황스러웠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프로즌 커스터드는 달걀 노른자가 들어가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더 진하고 밀도 있는 식감을 가집니다.
먹을 때는 그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돌이켜보면 확실히 더 무겁고 크리미한 편이었습니다.
거꾸로 뒤집어도 흘러내리지 않는 '컨크리트'
테드 드루스의 진짜 시그니처 메뉴는
'컨크리트(Concrete)'입니다.
1959년에 처음 등장한 이 메뉴는
커스터드에 믹스인을 넣어 섞어 만듭니다.
컵을 거꾸로 뒤집어도 흘러내리지 않을 만큼
아주 진하고 쫀득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에는 컨크리트 대신 기본 커스터드를 맛봤지만,
컨크리트를 주문했다면 또 다른 경험이 됐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다시 들른다면 반드시 시도해 볼 메뉴입니다.
이노의 실전 방문 팁
세인트루이스의 전설적인 단맛을
실패 없이 즐기기 위한 실전 정보입니다.
시그니처, 컨크리트를 주문하세요
기본 커스터드도 나쁘지 않지만, 테드 드루스에 왔다면
시그니처인 컨크리트를 주문하는 것이 맞습니다.
믹스인 조합이 다양하니 메뉴판을 미리 살펴보고 고르세요.
보기보다 줄은 빠릅니다
창구가 여러 개 열려 있어서 줄은 보기보다 빠릅니다.
줄을 서면서 메뉴를 미리 정해두면
주문할 때 시간을 확실히 아낄 수 있습니다.
루트 66 드라이브 동선
세인트루이스를 지나는 루트 66 드라이브 일정에 함께 넣으면 자연스럽습니다.
차를 세우고 커스터드를 들고 주차장에서 먹는 것이 현지 분위기입니다.
1월은 쉬어갑니다
이곳 치파와(Chippewa) 매장은
1월 한 달 동안만 문을 닫습니다.
그 외에는 연중 운영하니 방문 시 참고하세요.
글을 마치며
커스터드라는 이름에 기대가 컸던 만큼,
처음엔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아이스크림과 크게 다를 게 없어 보였고,
솔직히 맛 차이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1929년부터 이어져 온 가게가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히 맛보다는 루트 66의 그 자리에 서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자 추억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를 여행한다면, 이 90년 역사의
전설적인 단맛 앞에서 잠시 멈춰 서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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