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한 잔 포기해도 아깝지 않은 세계 최대의 커피 성지: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시카고

시카고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외관 곡선 유리 건물 Starbucks Reserve Roastery Chicago exterior curved glass building

안녕하세요. 이노입니다.

달콤하고 눅진한 가렛 팝콘으로 입안을 채웠으니,
이제 시원하고 진한 커피 향으로 씻어내릴 차례입니다.
시카고 미시간 애비뉴의 화려한 빌딩 숲 사이,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거대한 성지가 있습니다.
바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Starbucks Reserve Roastery) 시카고 지점입니다.

음료 한 잔 사기 버거울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지만,
공간 자체가 주는 압도적인 스케일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불렀던
세계 최대 규모의 커피 테마파크를 글 속에 가지런히 썰어 넣었습니다.
시카고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내부 아트리움과 구리 나선 계단 Starbucks Reserve Roastery Chicago interior atrium with copper spiral staircase

전 세계 단 6곳, 그중에서도 가장 거대한 스케일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전 세계에 단 6곳밖에 없는 프리미엄 매장입니다.
시애틀, 상하이, 밀라노, 뉴욕, 도쿄에 이어
마지막 여섯 번째로 문을 연 곳이 바로 이곳 시카고입니다.

건물 외관부터 일반 카페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곡면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통유리 외벽에 'STARBUCKS RESERVE ROASTERY'라는
글자가 거대하게 새겨져 있어, 멀리서도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시카고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내부 R 네온 사인과 별 조형물 Starbucks Reserve Roastery Chicago interior Reserve R neon sign and star

내부: 시선을 압도하는 17미터 구리빛 캐스크

회전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거대한 스케일에 먼저 압도됩니다.
층고가 까마득하게 높고, 층과 층 사이를 이동하는 에스컬레이터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매장 중앙에는 무려 17미터 높이에 달하는 구리빛 원통형 구조물,
'캐스크(Cask)'가 천장까지 웅장하게 뻗어 있습니다.

그 위로는 리저브 브랜드의 상징인 별 마크와 대형 'R' 네온사인이 매달려 있습니다.
건물 안으로 축소해 옮겨놓은 듯한 경이로움입니다.

천장 곳곳으로는 로스팅된 커피 원두를 이송하는 파이프들이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파이프를 타고 원두가 이동하는 소리가 백색소음처럼 깔리며,
마치 거대한 커피 공장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런 기계적인 활기와 웅장함은 밀워키 할리데이비슨 박물관에서 느꼈던
쇳덩어리들의 역동성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시카고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위스키 배럴 에이지드 커피 디스플레이와 바 Starbucks Reserve Roastery Chicago whiskey barrel aged coffee display and bar

실제 방문 소감: 커피보다 공간 자체를 즐기는 곳

층으로 올라가면 층마다 다른 컨셉의 바가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가장 놀라웠던 곳은 주류 병이 벽면을 한가득 채우고 있던 상층의 칵테일 바였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칵테일과 각종 주류를 판매한다는 사실 자체가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위스콘신 대학교 호숫가 테라스에서 생맥주 피쳐를 즐기던 낭만과는
또 다른 시카고 도심의 세련된 바이브입니다.

솔직히 말해,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매장을 가득 채운 엄청난 인파와 끝이 보이지 않는 대기 줄을 보며,
여유로운 커피 한 잔도, 눈여겨보았던 한정판 기념품도 결국 깔끔하게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시카고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상층 바와 주류 진열대 Starbucks Reserve Roastery Chicago upper floor bar with liquor bottles

이노의 실전 방문 팁

단순한 카페가 아닌 거대한 관광명소,
시카고 로스터리를 스트레스 없이 즐기기 위한 실전 정보입니다.

음료와 기념품 구매는 넉넉한 여유가 필수입니다

일정이 빠듯하다면 과감하게 구매를 포기하고
공간 관람에만 집중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까지 올라가 보세요

중앙의 거대한 구리빛 캐스크를 중심으로 나선형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가장 위층까지 천천히 올라가며 시시각각 변하는 로스터리의 스케일과
원두가 이동하는 파이프의 움직임을 한눈에 담아보십시오.
시카고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메인 바 카운터와 바리스타 Starbucks Reserve Roastery Chicago main bar counter with baristas and coffee equipment

음료보다 공간 자체를 보러 가는 곳

매장을 나서면서 아쉬움은 전혀 없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 17미터의 거대한 캐스크를 올려다보고,
위스키 배럴의 향기를 맡으며 원두가 파이프를 타고 날아다니는 풍경을 본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발 디딜 틈 없었던 밀워키 퍼블릭 마켓의 붐비는 활기와는 또 다른,
전 세계적 관광지가 뿜어내는 묵직한 밀도였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러 가는 일반적인 '카페'가 아니라,
가장 화려하고 압도적인 '커피 테마파크'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시카고 도심을 걷다 이 거대한 통유리 건물을 마주친다면,
당장 커피를 마시지 않더라도 기꺼이 회전문을 밀고 들어가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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