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의 여름을 직접 수확하다, 블루베리 농장 체험 유픽(Blueberry U-Pick) 방문기 (입장료, 수확 팁, 블루베리 도넛)

Blueberry Farm U-Pick Michigan, 미시간의 넓은 블루베리 농장과 직접 수확한 블루베리

안녕하세요. 이노입니다.

윈드밀(Windmill)에서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지인 가족과 함께 특별한 체험을 하러 떠났습니다.

미국 시골길을 지나다 보면 자주 마주하게 되는
유픽(U-Pick)이라는 간판,
바로 소비자가 직접 농장에 들어가 과일을 따고
저렴하게 구매하는 시스템입니다.

체리 시즌은 아쉽게 끝났지만,
마침 제철을 맞은 블루베리를 수확하러 농장으로 향했습니다.
Ripe Blueberries on the bush, 농장 나무에 싱그럽게 열린 블루베리 열매

입장료 없는 자유로운 수확의 시간

이곳의 유픽(U-Pick) 시스템은 참 합리적이었습니다.
별도의 입장료(Admission fee) 없이,
자신이 딴 만큼만 무게를 재서 돈을 내면 됩니다.

저희는 사람들이 적은 쪽으로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쓱 둘러보며 알이 유난히 크고
짙은 보랏빛을 띠는 것들 위주로 골라 담았습니다.
나무마다 품종(Variety)의 차이가 있어서인지
아직 초록빛인 안 익은 열매들도 꽤 섞여 있었습니다.
Harvested Blueberries in paper bags, 수확을 마치고 종이봉투에 담긴 블루베리들

정성이 모여 완성된 묵직한 블루베리

한국에서 온 여행객의 마음 같아서는
하루 종일이라도 따고 싶었지만,
여기서는 딱 가져갈 만큼만 빠르게 집중해서 땄습니다.

30분 정도 지나 일행과 모여 각자의 결과물을 합쳤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큰 것들만 골라 담았는데,
합치고 보니 다들 작은 알로 한가득 채워왔더군요.

무게(Weight)를 측정하고 그만큼 비용을 지불하니
튼튼한 종이봉투에 소복이 담아주었습니다.
손 끝에 닿는 블루베리의 단단하고 싱싱한 촉감이 좋았습니다.
Fresh Blueberry Donuts, 농장에서 갓 구워낸 블루베리 도넛

노동 후에 맛보는 달콤한 보상

수확을 마친 뒤 농장 분위기에 취해
블루베리 도넛(Blueberry Donut)을 하나씩 사 먹었습니다.

제철 과일을 직접 수확해 보는 이런 시스템은
아이들에게도 아주 좋은 교육이자 체험(Experience)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직접 본 과일을 먹는 즐거움은 말로 다 할 수 없으니까요.

사실 노동력과 시간을 생각하면 마트보다 마냥 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체험용 밭의 과일들이 전문 수확용보다 알이 작거나
맛이 조금 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나무 사이를 누비며
가장 좋은 열매를 골라냈던 그 즐거운 과정이
블루베리의 맛을 훨씬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이노의 실전 방문 팁

여유로운 농장 체험을 위해 방문 전 미리 확인해 보세요.
미국 시골 농장 특유의 감성을 온전히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합리적인 유픽(U-Pick) 시스템 이해하기

이곳은 별도의 입장료(Admission fee)를 받지 않습니다.
농장에 들어가 자유롭게 과일을 딴 후, 마지막에 무게를 재서 비용을 지불하는 시스템입니다.
딱 본인이 수확하여 가져갈 만큼만 돈을 내면 되므로 무척 합리적입니다.

크고 알찬 열매를 고르는 요령

나무마다 품종이 달라 익는 속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아직 초록빛을 띠는 덜 익은 열매들도 꽤 섞여 있습니다.
수확하실 때는 쓱 둘러보며 알이 유난히 크고 짙은 보랏빛을 띠는 열매 위주로 골라 담는 것이 좋습니다.

체험 후 맛보는 별미, 블루베리 도넛

수확을 마치고 나면 농장에서 갓 구워낸 블루베리 도넛을 꼭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노동 후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이 체험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줍니다.
단, 체험용 밭의 과일은 전문 수확용보다 알이 작을 수 있으며, 노동력과 시간을 고려했을 때 마트보다 무조건 저렴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참고하세요.

미시간의 자연을 한 입 베어 물다

블루베리 농장에서의 시간은
미국 시골의 여유와 수확의 기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직접 딴 블루베리가 담긴 묵직한 봉투를 들고 돌아오는 길,
입안 가득 퍼지는 도넛의 달콤함이
미시간의 여름날을 더욱 향긋하게 기억하게 합니다.

이노의 미시간 여정, 그 다음은
살기 위해 기어 올라와야 했던 그곳,
슬리핑 베어 듄스(Sleeping Bear Dunes) 사투기로 이어집니다.

이노의 여행과 미식 기록 이어보기

전날 아침 마주했던 따뜻하고 투박한 브런치의 질감이 궁금하시다면

이곳을 떠나 새롭게 마주한 발끝이 푹푹 빠지는 거대한 모래언덕의 질감이 궁금하시다면

직접 흙을 밟고 열매를 고르며 땀 흘렸던 수확의 시간.
여러분도 미시간을 여행하신다면 유픽 농장에 들러 미국의 풍요로운 여름을 직접 맛보시는 건 어떨까요?
거대한 자연과 치열하게 마주했던 미시간의 다음 여정에도 계속해서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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